
루프트한자 카고가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첫 번째 환태평양 화물항공편을 시작하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7일 일요일, 루프트한자 카고의 자회사 에어로로직(AeroLogic)이 운항하는 LH8019편이 베트남 호치민시 탄손낫 국제공항(SGN)을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도착하면서 새로운 직항 화물기 노선이 열렸다. 이 항공편은 앞서 10월 26일 프랑크푸르트(FRA)에서 출발해 호치민에 도착한 후,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본거지인 프랑크푸르트로 10월 28일 돌아왔다.
신규 노선 개설에 대해 루프트한자 카고측은 “베트남의 급성장하는 경제와 미국 간의 화물 운송 수요에 대응하는 이번 노선 개설은 글로벌 비즈니스 촉진을 위해 역동적인 시장 환경에 맞춰 신규 노선 개설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동계 스케줄에서 루프트한자 카고는 주당 총 89회의 B777F 화물항공편을 전 세계에 제공하며, 이 중 50회는 아시아 17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를 강화해온 루프트한자 카고의 전략으로 풀이되며, 오스트리안 항공, 브뤼셀 항공, 디스커버 항공, 선익스프레스 등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추가 화물 스페이스를 제공하여 전 세계 100개국 350개 이상의 목적지로 화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루프트한자 카고의 베트남-미국 직항 화물기 취항은 한국발 및 일본발 미주행 항공화물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과 미국을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노선은 주로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와 베트남의 경제 성장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는 만큼, 중국, 한국, 일본 등 기존 주요 물류 허브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직접 운송할 수 있어, 한국의 미주 항공화물 운송에 새로운 경쟁 요소를 추가하게 된다.
결국 한국에서 미주로 운송되는 환적화물의 상당량이 베트남에서 출발하고 있는데, 중국을 대체하는 부상하는 제조 허브인 베트남 출발 수요 유치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항공화물 시장 전문가들은 “ 루프트한자 카고의 이번 직항 취항은 아시아-미국 간의 항공사들의 화물 경쟁을 촉진하여 한국발 미주행 화물업체가 효율성 강화와 네트워크 확장을 고려하도록 자극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시장이 새로운 공급망 변화에 적응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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