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 불구 아시아발 제조업 성장 계속” ... Dimerco 보고서, 이커머스 + 신제품 출시 수요 기대감 “올해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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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10.29 10:07   수정 : 2024.10.29 10:14
 
“올해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3년 수준을 밑돌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제조업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와 태국을 비롯한 몇몇 아시아 국가는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며, 특히 항공화물 시장의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0월 중순부터 아시아발 항공화물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Dimerco Express Group은 아시아 태평양 화물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 국경절 연휴 직후부터 시작된 항공화물 성수기와 전자상거래의 성장은 새로운 전자제품 출시와 맞물려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시아 역내 주요 항공노선의 공급량은 제한적이며, 항공사들은 높은 수익을 노리고 장거리 노선에 더 많은 화물공급을 할당하고 있어 다가올 11월이 성수기 중 가장 바쁜 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디메르코는 물론 대다수 중국시장에서 활동중인 포워더들은 미국 및 유럽행 화물 수요가 상승하면서, 일부 공항에서는 이미 혼잡이 발생하고 있으며, 예약을 적어도 일주일 전에 완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더욱이 남중국 지역에서도 11월 11일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할인을 앞두고 전자상거래 물량이 급증해 운임이 상승하고 있어, 적어도 중국 출발 항공편의 스페이스는 대단히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디메르코 측은 “한국에서는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행 항공화물 스페이스가 부족한 상황이며, 연말까지 이러한 공급 제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발 최소 2주 전 예약이 권장되며, 이는 한국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한 흐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국가별로 상반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4분기 주문을 맞추기 위해 많은 제조업체가 생산을 가속화하면서 스페이스 부족이 예상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는 수출 둔화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는 장거리 구간 운송을 위한 스페이스 확보가 쉽지 않으며 운임 상승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도는 디왈리 축제가 11월 3일까지 이어지며 전자제품, 의류 및 장식품 등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항공 및 해상 화물 공간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운임 상승을 초래하는 것 외에도 현장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성수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긴 해도 전반적으로, 2024년 항공화물 시장의 성수기에는 연말 수요 증가, 이커머스 확대, 고유가, 미국 달러 강세 등의 요인이 결합해 운임 및 스페이스 대한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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