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에 대한 연착륙을 물론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경제 금융전문가들의 낙관적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는 미국 연말 휴가시즌에 소비자 지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 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연말 휴가시즌 소비자 지출은 전년 대비 2.5%에서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자상거래는 8%에서 9% 성장하여 최대 297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NRF 회장 겸 CEO인 매튜 셰이는 “미국 경제는 근본적으로 건강하며, 연말로 접어드는 시점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연말 휴가는 미국 가정에게 중요한 전통이며, 강력한 고용 시장과 임금 상승 덕분에 소비 여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미국의 소비자 지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항공사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북미로의 화물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 항공화물 시장 분석업체들의 데이터에서도 이미 지난주(42주차) 아태지역에서 북미로의 항공운송 공급량은 전주 대비 6% 증가했으며, 유럽행 역시 4% 증가했다. 특히, 상하이에서 북미로의 공급은 17.5% 증가했으며, 홍콩에서 북미로의 공급도 11.7% 상승했다.
중국발 미국행 항공화물 수송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사의 관계자는“중국 본토, 동남아시아, 인도에서 전자상거래, 하이테크 및 전자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으로 남서 태평양과 미주 지역에서는 신선식품 수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9월까지 3분기 높은 실적 증가세를 기록한 캐세이퍼시픽은 남서 태평양, 동남아시아 및 북미에서 홍콩과 중국 본토로 신선식품 운송이 증가했으며,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수요에 따라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reater Bay Area)에서의 대미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말 성수기를 맞아 전자상거래 및 시간 민감형 화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항공화물 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향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소비자 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 가정당 연간 4,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며 “그렇지만 관세는 수입업자가 부담하고, 이는 결국 (미국)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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