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럽 항공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운항을 중단하면서 항공화물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유럽 항공사인 SAS와 폴란드 항공사 LOT가 각각 코펜하겐-상하이 노선을 중단(11월 7일)하며, LOT는 바르샤바-베이징 노선을 겨울시즌 동안 운항을 중단(10월 24일)하고 있다. 이미 핀에어는 2019년 대비 중국행 좌석 수를 90% 줄인 바 있고, 영국항공과 버진애틀랜틱도 상하이 및 베이징 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연기하면서, 유럽계 항공사들의 중국 시장 철수는 점점 확대되어 왔다.
이처럼 유럽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을 중단하는 주요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영공 폐쇄가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을 우회해야 하며, 이는 비행 시간과 운항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을 사용할 수 있어 더 짧고 경제적인 경로로 유럽에 접근 가능하다. 이러한 불균형은 유럽 항공사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조성하며, 이는 항공화물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EU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며, 2023년 양국 간 교역액은 7,390억 유로에 달했다. EU의 중국 수출액은 2,236억 유로, 수입액은 5,159억 유로로, 운송 물류 수요는 여전히 크다.
무엇보다고 유럽 항공사들은 여객기 벨리카고를 이용해 유럽과 중국 간 전자상거래 상품 운송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잇따라 중국 노선에서 철수하면서 이러한 화물 공급 능력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항공화물 시장에서 이러한 변화는 중국 항공사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유럽 항공사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주요 화물 항공사들은 화물기 운항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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