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항공화물 시장은 중국의 황금연휴(골든 위크)로 인해 한동안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시기상 여전히 성수기이기 때문에, 많은 시장 플레이어들은 이제 다시 본격적인 성수기 수요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도 항공화물 시장운임은 소폭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다. 중국 연휴 종료와 함께 다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일부 유럽 화물 항공사들은 연휴 동안 크제 줄였던 중국으로의 운송 공급량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미에서는 항만 파업에 대비해 화주들이 미리 물품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긴급 항공화물 수요가 크게 줄었다.
Flexport의 CEO 라이언 피터센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주들이 훨씬 더 긴 파업에 대비해 많은 재고를 확보한 상태"라며, “이는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이 공급망 문제를 겪을 때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결과론적으로, 파업이 항공화물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현재 많은 기업들이 지나치게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상황은 곧 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피터센 CEO의 지적이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항공화물 시장의 성수기다. 특히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Shein과 Temu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산업용 물품의 운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 관계자들은 4분기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의 감소도 주목할 만하다. 몇몇 여객 중심 항공사들이 러시아 영공 회피로 인한 높은 비용 때문에 운항을 취소한 것이 그 원인이다. 이러한 용량 부족은 역방향 항공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시장에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의 대량 화물이 중국에서 출발하는 만큼, 운송 흐름의 불균형을 교묘히(?) 활용해 운송업체들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은 성수기 무용론(?)에 힘을 보태고 있는 주장이 적지 않다. 한 관계자는“수요가 예상만큼 크게 늘지 않고 있으며, 항공사와 높은 계약에 맞물린 업체들이 많아 경쟁적 가격 인하로 현실적인 시장 평균 운임은 아직 그리 높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든 한국 시장이든 43주차(10월 20일~26일) 시장 수요 동향이 사실상 이번 성수기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 않는 한 적어도 이번 수출 항공화물 시장에게 성수기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적어도 11월 중순까지는 유입 물량이 계속 늘어나야만 시장이 안도할 수 있다. 일반화물 성수기 수요만으로는 시장이 만족하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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