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은 777-8F 화물기의 시장 진입을 2028년으로 연기하고, 767F 화물기의 생산을 2027년에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항공기 제조 작업에 타격을 입힌 3만 3,000명의 국제 기계 및 항공 우주 근로자 연합(IAM) 소속 노동자들이 임금 문제로 파업을 벌인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이번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777-9 항공기는 2026년에, 777-8 화물기는 2028년에 고객사에게 첫 인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생산 차질로 항공기 인도가 대부분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보잉은 약 26억 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B767F 화물기 생산도 2027년에 종료되며, 이로 인해 약 4억 달러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배경에는 이번 노동자들의 파업과 생산 지연 때문이며, 회사 측은 직원 수도 약 10% 줄일 계획임을 밝혔다. 감원은 17,000명이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영진, 관리자, 직원 모두 감축 대상에 포함된다.
주목할 점은 B777-8F 화물기의 시장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고객인 카타르 항공은 항공기 인수에 6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767-300F 화물기는 UPS와 FedEx의 주문을 받아 2022년에 10대가 생산되었으나, 2023년과 2024년에는 추가 주문이 없었다.
아울러 787 항공기의 화물 버전 개발을 고려했지만, 777F 모델의 생산은 터보팬 엔진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11대의 777F만이 고객에게 인도되었다.
한편 미국 상원은 2028년부터 시행될 항공기 효율성 규칙에도 불구하고 767 화물기의 생산을 허용했지만, 보잉은 2027년까지 기존 고객 주문을 완료하고 생산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