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리케인 ‘밀튼’ 영향 플로리다 지역 공항만 “우선 멈춤” ... 11일 이후 정상화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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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10.10 12:34   수정 : 2024.10.10 12:34
(* 이미지 출처 : National Hurricane Center)

허리케인 밀튼이 오늘 밤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항만 폐쇄로 이미 운항이 중단된 화물 및 여객기들로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허리케인 밀튼은 현재 카테고리 5의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육지 상륙 시점에는 카테고리 4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탬파 베이 지역에는 최대 15피트의 폭풍 해일이 덮칠 것으로 예측되며, 해수면에 가까운 매립지에 위치한 밀집된 주거지들이 큰 위험에 처할 전망이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9일 오전 7시(현지시간 기준) 105노트의 강풍 경보를 발령하며 해당 지역의 선박 및 항공기에 항로 변경을 지시했다.
 
알려진 것처럼 이미 Orlando International (MCO), Southwest Florida International (RSW), Sarasota–Bradenton International (SRQ), Jacksonville International (JAX) 및 Tampa International (TPA) 국제공항은 가동을 멈췄고, 모든 화물기 운항이 금지되었다.
 
특히 지난주 동부 해안 파업의 여파에서 여전히 회복 중인 플로리다 서부 항만들은 허리케인 밀튼의 상륙에 대비하고 있는데, 밀튼의 예상 경로와 가장 가까운 탬파 항구는 8일부터 폐쇄됐으며, 잭슨빌과 에버글레이즈 항구도 운영을 중단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상 교통 서비스 MarineTraffic의 AIS 최신 업데이트를 보면, 플로리다 서해안의 해상 교통은 거의 대부분 철수한 상태지만, 노르웨이 선적 오슬로 벌크호, 라이베리아 선적 다이완 리더호, 포르토 첼리호 등 일부 화물선이 여전히 위험 지역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에서 확인됐다.
 
동부 해안에서는 쿠바 연안으로 피난하거나 사바나와 찰스턴 항구로 북상하는 선박들이 긴급 대피 중이고, 마이애미 항구는 현재 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건별로 일부 선박 입출항이 금지된 상황이다.
 
밀튼의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플로리다 항공 및 해운업계는 전례 없는 상황에 대응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는데, 예상 경로와 시간이 맞는다면 오는 11일 늦게 공항만 운영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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