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쉥커 이제 DSV 품에 ...” ... 도이치 반 이사회 매각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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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10.04 11:00   수정 : 2024.10.04 11:00

독일 철도회사 도이치반(Deutsche Bahn, DB)의 이사회는 특별 회의를 통해 자회사 DB 쉥커(DB Schenker)를 DSV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독일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모든 규제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이치반은 이 거래의 총 매각가가 "거래 완료 시점까지 예상되는 이자 수익"을 포함해 최대 148억 유로(약 163억 7천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도이치반 이사회 의장인 베르너 갯저(Werner Gatzer)는 “DB 쉥커 매각은 독일 철도 인프라 재구축 및 독일과 유럽 내 기후 친화적인 여객 및 화물 운송 제공에 집중하는 도이치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루츠(Richard Lutz) 도이치반 CEO는 “이번 매각은 도이치반의 인프라, 운영, 수익성 측면에서 구조적 현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매각 대금은 도이치반의 부채를 크게 줄여 그룹의 재정적 안정성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며, 동시에 DB 쉥커는 DSV라는 강력한 전략적 소유자를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각 과정에서 경쟁사인 CVC 캐피탈 파트너스(CVC Capital Partners)는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지만, 도이치반은 성명에서 “2023년 12월, 도이치반은 EU법에 따라 DB 쉥커 매각을 위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차별 없는 절차를 시작했으며, DSV가 경제적으로 가장 유리한 제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초 위원회에 포함된 노조측 위원들이 DSV에 매각을 강력 반대해 최종인수자 선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고, 경쟁자인 CVC의 강력한 이의 제기에도 불구하고 매각 및 인수자로 DSV가 최종 낙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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