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부진 불구 운임은 강세 유지 "일시적" 반영
아태 지역 평균 운임 kg당 3.42달러 전년비 22% 증가
최근 발표된 WorldACD Market Data에 따르면, 9월 16일부터 22일까지(38주차) 전 세계 항공 화물 물동량이 전주 대비 약 3% 감소했다.
이번 감소는 주로 중국, 한국, 칠레에서의 명절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한 WorldACD는 “전 세계 물동량 감소의 73%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지역의 물동량은 주간 기준 6% 줄었다.”고 발표했다.
38주차 수요 감소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추절(추석)과 같은 명절이 겹친 것에 기인하는데, 특히 한국에서의 물동량은 33% 감소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감소분의 절반(50%)을 차지했으며, 중국에서도 6% 감소하여 전체 감소분의 30%를 차지했다.
다만 통계 수치상 지난해 이들 지역의 중추절 연휴는 9월 28일부터 30일(39주차)에 걸쳐 있었기 때문에, 연간 비교가 무의미하지만, 지난해 38주차의 글로벌 항공 화물 물동량과 비교해서는 주간 대비 6% 증가했다.
동아시아 지역과 비슷하게, 세계적으로 물동량 감소의 12%는 남미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8주차 기준 6%의 감소세를 기록한 남미는 대부분 칠레에서 약 50% 물동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유는 칠레의 독립기념일(9월 18일)과 그에 따른 연휴 때문이다. WorldACD는 아시아 태평양과 남미 지역의 이러한 명절 효과를 제외하면 38주차의 글로벌 항공 화물 물동량은 사실상 전주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운임인데, 이같은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은 강세를 유지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기반으로 WorldACD는 이번 수요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과 중동/남아시아(MESA) 지역 출발 화물의 운임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는 이커머스 수요 증가와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에 기인한다. 38주차의 평균 글로벌 운임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아프리카(+4%), 아시아 태평양(+1%), MESA(+4%) 지역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과 MESA 지역의 운임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균 운임은 1kg당 3.42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MESA 지역은 2.94달러로 62% 급증했다. 이 수치는 작년 4분기 최고치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38주차 항공 화물 물동량 감소는 명절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며, 전반적인 시장 약화는 아닌 것으로 WorldACD는 판단했다.
한편, MESA 지역의 운임 강세는 홍해에서 발생한 해상 운송 차질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정치적 불안과 물류 문제로 인해 항공 화물 운임이 지속 상승 중이다. 방글라데시 출발 미국행 화물의 스팟 운임은 1kg당 7.83달러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으며, 유럽행 운임은 5.45달러로 175% 상승했다. 이러한 방글라데시의 운임 상승은 세계 주요 항공 화물 시장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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