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항만 파업 여파 공급망 혼란 “예전만큼 아냐” ... 물량 급등 불구 효율적 처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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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9.23 14:31   수정 : 2024.09.23 14:31
BUT 파업 장기화시 공급망 타격은 "극심"
 
최근 미국 현지 물류관련 전문가들은 동부항만 파업이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 상당한 영향이 예상되지만, 예전 서부항만 파업이나, 코로나19 시절만큼 심각한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장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10월 미 동부항만 파업은 그 시점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가 급등하고 있을 뿐, 수급적 측면에서는 우려만큼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지 해상운송 전문가들은 웨비나를 통해서 미국 항만으로 향하는 물동량은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는데, 이는 ILA가 주도하는 동부항만 파업 가능성 때문만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동부항만 파업 우려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일단 최근의 수입 컨 물동량 급증은 시기적으로 성수기가 다가왔고, 이미 오래 진행되고 있는 홍해 사태의 여파로 인한 영향이 더욱 크다”고 분석했다.
 
물론 미국 주요 항만의 수입 컨테이너 지수들은 이미 코로나19시절의 급등 수용화 맘먹는 수준에 도달해 항만 및 물류 네트워크에 큰 압박을 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스템 측면에서 수용 혹은 커버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지적인 것이다.
 
한 전문가도 “이미 수입 컨테이너 물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미국 현지 물류 처리량은 이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트럭운송지수(OTVI)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 그 예인데, 이는 물류 네트워크과 운용 효율성 개선으로 효과적인 물량 처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결국,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을 겪으면서, 많은 화주 기업과 물류 기업들이 기술 투자 등을 통해서 시스템을 상당히 개선했고, 창고 로봇 관리 및 물류 운송 가시성 확보 등으로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수요를 나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물류기업들의 전문가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운송 시스템도 어느 정도 급등 수요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 및 걸프 항만 파업이 발생해도 당장에 글로벌 공급망 시장이 혼란에 휩싸이지는 않은 것이며, 예전처럼 극심한 혼잡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다만, 해당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며,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그럴 가능성이 보인다면, 글로벌 공급망 시장은 엄청난 시련을 견뎌야 할 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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