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시장 전문가는 물론 시장 플레이어들 모두가 이구동성 올해 4분기가 가장 바쁜 성수기가 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치솟는 와중에도 "가격만 맞으면" 여전히 공급(스페이스) 확보 아직 여유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세기 업체인 에어차터서비스(Air Charter Service)의 관계자는 “와이드바디 항공기의 가용성은 매우 제한적이며, 특히 전자상거래가 전 세계적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항공화물 수요가 4분기를 맞아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항상 스페이스를 구할 수 있다. 다만 화주든 포워더든 얼마나 지불할 생각이 있는지에 달려있다. 가격만 맞으면 항공기 공급은 (아직)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많은 담당자들이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지만,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며, 이제 차티기 가격은 오를 일만 남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4분기 시장에 대한 각종 세미나 및 웨비나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은 “차터기 운임은 지금도 실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이미 높은 수준이다. 본격적인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시장 운임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의 항공화물 시장이 전자상거래 수요가 공급 용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 우회 문제도 항공화물 시장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추가로 방글라데시와 인도에서의 수출 증가 역시 올해 내내 일반 화물시장을 지탱해온 요인이기 때문에, 현재 현안 문제가 해결되면 얼마나 많은 수요가 밀려들지, 그 여파로 항공화물 스페이스를 얼마나 더 확보해야 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전자상거래 물동량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은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최종 소비자들에 의해 주문된 것이다. 각종 규제와 시장 성장 지속성에 대해 우려가 있지만, 적어도 올핸 이같은 흐름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또한 이커머스 이외의 일반 항공화물 시장도 양호한 성과를 예상하고 있는데, 한 전문가는 “7월이 다소 조용했지만 8월에는 반등했고, 9월도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말하면서, 적어도 차터기 시장의 경우 9월이 4분기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데, 다행히 9월의 시장 성과는 예상보다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10월 1일로 예정된 미국 항만노동자협회(ILA)의 파업이 항공화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항공화물 시장은 비교적 우려가 적은 편이다.
한 전문가는 ”항만 파업과 관련된 수요는 아직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서부 항만 파업 때는 교통량이 많고 항해 시간이 길어 항공화물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동부에서는 기존 항공 용량이 존재하며, 대서양 횡단 노선은 전세기 수요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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