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전문가들.,“중국발 전자상거래, 미국 규제 불구 성장 이어갈 것”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9.19 13:39   수정 : 2024.09.20 11:13

최근 미국 정부가 전자상거래 수입품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hein과 Temu와 같은 대형 플랫폼들은 이러한 변화에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최소면세기준(de minimis)을 개정하여 $800 이하의 소형 상품에 대해 관세 면제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저가 상품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다.
 
그러나 Xeneta의 항공 화물 분석 책임자인 Niall van de Wouw는 "전자상거래의 주요 동력은 서구 소비자들의 저가 상품에 대한 수요"라며, 규제 변화가 이 수요를 크게 억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44).
 
실제로, 미국의 전자상거래 수입량은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증가했다. 2015년 디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한도가 $200에서 $800으로 상향된 이후, 소형 물품의 미국 수입 건수는 연간 1억 4천만 건에서 10억 건 이상으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중국발 저가 상품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미국 정부는 이번 규제 개정안에서 추가적인 데이터 요구 사항을 부과할 예정이다. 수입업체들은 10자리 HS 관세 분류코드와 함께 더 세부적인 정보를 제출해야 하며, 이는 행정적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Temu의 대변인은 "Temu의 비즈니스 모델은 디 미니미스 정책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이번 규제 변경에도 여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 강화가 단기적으로는 항공 화물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이에 적응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Ryan Keyrouse, Rotate의 CEO는 최근 열린 EU 전자상거래 포럼에서 "전자상거래는 항상 새로운 방법을 찾아갈 것이며, 정치적 규제보다는 보안 문제나 잘못된 신고가 더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규제 강화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에 일시적인 장애물을 제공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의 저가 상품에 대한 수요와 이들 기업들의 유연한 대응은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이 모두 동의하는 부분이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