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항만, 진짜 파업? 마지막 압박? ... 노조 협상 결렬 기정 사실화 임금 외 항만자동화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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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9.19 13:20   수정 : 2024.09.19 13:21

항공화물 시장 수요 급등 전망... 시장, 캐나다 항구 대안 검토중
 
미국 동부와 걸프 해안의 항만 노동자들이 속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미국해운연합(USMX) 간의 노동 계약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항만 파업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만약 파업이 발생하면, 북미 해운 공급망 혼잡 뿐만 아니라 당장 항공화물 시장에서의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이번 파업의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과 항만 자동화 문제입니다.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기술 도입을 두고, ILA는 자동화가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반면, USMX는 자동화가 항만의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타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ILA가 협상에서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 ILA는 "우리는 2주 안에 해상 운송업체가 벌어들인 수십억 달러의 이익에 상응하는 임금을 요구하며 파업을 할 준비가 됐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10월 1일 계약 종료일 이전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며, 이미 주요 항구들에서 노사 간의 지역적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동부와 걸프 해안의 36개 항구가 마비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ILA의 최후 통첩성 발표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사실상 협상 결렬과 파업 수순을 밟은 것”이라는 주장과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최후 수단을 사용”한 것이라고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미국내 177개 무역 관련 협회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행정부가 ILA와 USMX와 협상에 개입해 줄 것을 촉구했지만, 백악관은 이번 사안에 대해 법적 권한을 행사해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후, 동부 및 걸프 연안 항구의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미국 동부와 걸프 해안 항만에서의 파업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항공화물 시장의 수요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사실이다.
 
파업으로 많은 항만에서 업무가 중단될 수 있으며, 글로벌 물류망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큰 가운데, 특히 동부와 걸프 해안의 14개 항만에서 매주 약 55만 TEU의 화물이 처리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선박 화물 처리 용량의 1.7%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결국 파업이 시작되면 화물 운송업체들은 빠른 대응을 위해 항공운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캐나다의 주요 항구인 몬트리올과 할리팩스로 화물을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있는데, 해당 항구의 인프라와 미국 내 중서부 지역까지의 철도 운송 지연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항공화물이 더 경쟁력 있는 선택지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항공화물 운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항공화물 운임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 분석업체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항구와 다른 공급망 허브에서의 파업은 지역적인 혼란만 야기하지만, 최근 글로벌 물류공급망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동부 해안에서 단 하루의 파업만으로도 컨테이너 정리에 6일간의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10월 초에 파업이 일주일 동안 지속된다면 그 영향은 11월 중순까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수 있고, 2주 동안 파업이 지속된다면 그 영향은 2025년까지 지속될 수 있어 이미 취약한 공급망에 더욱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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