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Hong Kong Observatory)중국은 지난 10년간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슈퍼 태풍 ‘야기’의 상륙에 대비하고 있다.
태풍 ‘야기’는 이번 주 초 필리핀을 강타했으며, 이후 세력이 두 배로 강해졌다. 홍콩 기상청(HKO)에 따르면, 현재 야기는 중심부 근처에서 최대 풍속 210km/h를 유지하고 있다.
5일 오전, 야기의 눈은 광둥성 잔장시 남동쪽 610km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서쪽으로 시속 10-15km의 속도로 중국 남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야기는 광둥성과 하이난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내일 하이난성 치옹하이와 디앤바이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콩 기상청은 "야기는 오늘과 내일 남중국해 북부를 지나 레이저우 반도와 하이난섬 부근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들은 “금요일 하이난섬과 중국 남부 일부 지역을 지나 주말에는 베트남 북부, 라오스, 태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홍수와 항공 및 해상 운송 차질이 예상되며, 일부 항구는 이미 태풍의 도착에 대비해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주요 항구 중 하이커우, 싼야, 잔장, 베이하이, 하이퐁에서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전과 홍콩과 같은 주요 물류 허브는 태풍의 경로에서 수백 마일 떨어져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홍콩에서는 이미 폭우로 인해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며, 올해 전자상거래 물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추가 차질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5일 오전 "운영 상황 평가에 따르면 오늘은 항공편 취소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승객들에게 항공편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6일 오전 현지 업체에 따르면, 하이퐁 포트 HITC, TAN VU NEW PORT 가 태풍의 영향으로 9월 6일 오전 11시 59분 부터 업무 중단 발표 했으며, VIP 포트는 정상적으로 업무 가동 중이나 중단 가능성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하노이 국제공항 (Noi Bai International Airport) 는 9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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