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 및 미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주요 항로에서의 운임 하락세가 최근 몇 주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사들이 주요 교역항로 운항을 취소하면서 선복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운업계는 컨테이너 운임의 추가적인 급락을 우려해, 아시아에서 유럽 및 미국으로 향하는 여러 항로의 운항을 취소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선사들의 공급 조절은 최근의 하락세 방지의 목적보다는 오는 10월 초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에 맞춰 행해온 일반적인 선복 조절 전략이라는 지적도 있다.
해운 컨테이너 시장 전문가들은 최대 수요 출발지인 중국이 9월 춘절과 10월 1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으로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글로벌 선사들은 이들 항로에서 운항 횟수를 크게 축소할 것이다. 다만 일부에서 지적하는 운임 급하락에 대해서는 “기우일 뿐”이라고 지적, 홍해 사태로 인한 우회항로 이용이 계속되는 한 시장 운임 상황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Drewry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9월에 예정된 아시아-태평양, 아시아-유럽, 대서양 횡단 노선에서 통보된 선사들의 운항 취소율은 현재까지 10%에 달한다. 향후 5주 동안 THE Alliance는 17건의 운항 취소를 발표했으며, Ocean 및 2M 동맹은 각각 12건과 10건을 발표했다.
Maersk 및 2M 동맹 파트너인 MSC 역시 고객 통지문을 통해서, 39주차와 40주차에 수요 둔화에 따라 운송 용량(선복)을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노선의 현물 운임은 몇 주째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주요 선사들이 운임을 급격히 할인하는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Drewry의 WCI 아시아-북유럽 운임 지수는 여전히 1년 전보다 350% 높은 40피트 컨테이너당 7,204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메인 항로인 아시아 - 미국 서부 해안으로의 컨 운임은 주간 기준 2% 하락하여 40FT 컨테이너당 6,248달러를 기록했고, 동부 해안으로의 운임도 하락하여 8,591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연간 기준으로 여전히 각각 180%와 150% 상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역으로 문제는 미국 동부 해안 항만에서의 잠재적 파업 우려이다.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라, 새로운 추가적인 수입 관세 도입이 예상되고 있어, 시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혼재되어 있어, 컨테이너 운임이 급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현 수준에서 일정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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