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항공사 7월도 화물 수요 강세 ... 이커머스·해상운송 혼잡 영향 전년비 12.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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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8.29 12:40   수정 : 2024.08.29 12:40

7월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들은 전자상거래 수요와 해상 운송의 지속적인 혼란으로 인해 항공화물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 협회(AAPA)의 예비 통계에 따르면, 7월 국제 항공 화물 수요는 전년 대비 12.3% 증가했으며, 운송 용량은 11%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제 화물 적재율은 61.1%로 0.7%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누적으로도 전년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작년 같은 누적 기간의 저조한 수요와 대비되는 결과이다. 다만 7월의 화물실적은 5월과 6월 수치보다는 다소 낮았다. 6월에는 전년 대비 16.4%, 5월에는 17.9%의 수요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IATA 역시 7월 글로벌 항공화물 실적 데이터를 발표, 화물 수요는 전년 대비 13.6% 증가했으며, 이는 해상 운송의 문제와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인한 것이라고 동일한 평가를 내렸다.
 
IATA는 화물 톤 킬로미터(CTK)가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체 수치는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급증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공급측면서 7월 화물 총 용량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적재율도 2.1% 포인트 상승한 44.4%를 기록했다. 국제 여객기 수하물 적재 용량은 12.8% 증가했으며, 국제 화물기 용량은 6.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들이 전년 대비 17.6%의 가장 큰 수요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아시아 내 무역로는 19.8% 증가했다. 유럽-아시아, 중동-아시아, 아시아-아프리카 무역로도 각각 17.9%, 15.9%, 15.4% 증가했다.
 
북미 항공사들은 7월 항공 화물 수요가 전년 대비 8.7% 증가했으며, 아시아-북미 무역로는 10.8%, 북미-유럽 노선은 5.3% 증가했다.
 
유럽 항공사들은 7월 전년 대비 3.7%의 수요 증가를 기록했으며, 중동-유럽 무역로가 32.2%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중동 항공사들은 유럽으로의 화물 수요 증가로 인해 14.7%의 수요 증가를 기록했으며, 라틴 아메리카 항공사들은 허리케인 베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1.1%의 수요 증가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항공사들은 아프리카-아시아 시장의 수요 증가(15.4%) 덕분에 6.2%의 수요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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