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업체인 Xeneta는 2024년 상반기를 결산하고 중반기에 접어든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Xeneta는 2024년 하반기 항공화물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전례 없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초, Xeneta의 올해 전망 예측치인 항공화물 수요가 “1-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 지난 7월까지 수요는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Xeneta측은 “이는 예상 밖의 상황 변화와 지리정치적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단 항공화물 수요 측면에서 시장은 당초 예측을 초과한 급증세를 보였다. Xeneta는 “2024년 첫 7개월 동안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아시아에서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항공화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또한 홍해와 아덴만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인해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많은 화물이 항공으로 전환되었고,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첨단 반도체 수요가 항공화물 수요 증가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수요 급증은 지난 2023년 말부터 이어진 해상운송시장의 혼란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아시아에서의 전자상거래가 크게 부상하면서 그 영향이 더 두드러졌다. 만약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2024년 연간 항공화물 수요는 두 자릿수 성장이 확실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예상 범위 내에서의 제한적 증가세를 보였는데, 글로벌 시장에서의 항공화물 공급은 2024년 첫 7개월 동안 4% 증가했으나, 1월의 7% 증가율에서 7월에는 2%로 크게 둔화되었다. 이는 여객 네트워크 회복과 항공기 공급망 이슈, 그리고 항공기 개조 용량의 제한에 기인한다. 이러한 제한적 공급 증가는 수요 급증과 결합해 항공화물 운임을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관해서 시장 현물운임은 항공화물 시장의 오랜 전통(?)인 계절적 패턴을 거스르는 상승세를 야기했다고 Xeneta는 분석했다.
“항공화물 스팟 요금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홍해 분쟁으로 인한 해상운송의 혼란과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는 항공화물 스팟 요금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특히 아시아발 화물 운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Xeneta 분석가는 지적했다.
이같은 수급과 운임 추세로 인해서 화주와 포워더들은 하반기 시장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됨에 따라 장기 계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6개월 이상의 장기 계약 비율은 2023년 3분기의 41%에서 2024년 2분기에는 54%로 증가했다. 이러한 계약의 증가는 시장의 안정성을 추구하려는 화주들의 의도를 반영하는 동시에,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수요와 홍해 분쟁으로 인한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론적으로 하반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 대해 Xeneta는 불확실성 속에서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Xeneta 측은 “2024년 하반기 항공화물 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 간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 속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해와 아덴만에서의 분쟁,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불안정, 미국 항구에서의 잠재적 노동자 파업 등 지리정치적 요소들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항공화물 시장은 계속해서 긴장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24년 4분기 성수기 동안 항공화물 요금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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