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철도 20시간만에‘직장폐쇄’ 철회 운행 재개 준비 ... 캐나다 정부, 강제 중재 권한 발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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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8.23 16:09   수정 : 2024.08.23 16:09
 
캐나다의 두 주요 철도 회사인 캐나다 내셔널 철도(CN)와 캐나다 퍼시픽 캔자스 시티(CPKC)는 정부 개입으로 인해 8월 22일 0시부터 시작한 철도 운행 중단을 철회하고 운행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2일 새벽부터 시작된 철도운영사들의 사실상의 ‘직장 폐쇄’로 캐나다 공급망 시장 혼란이 예상되면서, 그동안 양축 합의만을 종용해온 캐나다 정부는 산업관계위원회(CIRB)에 최종 구속력있는 중재와 철도운행 복귀 명령을 요청하고 철도 운송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22일 새벽 0시를 지나자마자 철도사인 CN과 CPKC는 노조측인 TCRC의 노조원을 직장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시행, 사실상 파업이 시작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캐나다 정부의 적극 개입 발표에 CN측은 22일 18시부터 직장 배제를 해제하고 회복 계획을 즉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CPKC 역시 철도 운영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정부의 명령을 따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 노동부 장관은 철도 파업이 캐나다 경제와 북미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해 정부가 개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CPKC측은 즉각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노동부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고 CIRB의 명령을 따를 것이라고 천명했다. 성명서에서 CPKC는 “캐나다 정부는 철도 작업 중단이 캐나다 경제, 북미 공급망 및 모든 캐나다인에게 미칠 막대한 결과를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캐나다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으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단체 교섭을 믿고 존중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모든 관련자들의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이 상황은 조치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이같은 캐나다 정부의 개입에 대한 노조측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파업 및 운행 중단의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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