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철도 예정대로 가동 중단 ... 철도운영사 자정 후 즉각‘직장폐쇄’시행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8.23 15:40   수정 : 2024.08.23 16:09

캐나다 주요 철도 운영사인 캐나다 내셔널(CN)과 캐나다 퍼시픽 캔자스 시티(CPKC)이 당초 예정대로 노조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정 직후 공식적으로 직장폐쇄(lockout) 조치를 단행했다.
 
CN은 "합의나 강제 중재 없이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철도 운영 중단과 직장폐쇄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사실상 캐나다 철도 노조의 파업을 자극한 이번 조치로 시장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으며, 주요 선사중 하나인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캐나다 철도 터미널과 항만 터미널에서 여전히 수입 컨테이너 픽업을 위해 열려 있으나, 이른바 Free- Time(무료 보관 기간) 이후에는 체화료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빈 컨테이너의 반납은 계속 가능하지만 기간 내 반납하지 않으면 연체료가 부과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8월 둘째 주 밴쿠버 항구에 도착하는 선박 수가 73척에서 61척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올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알려졌다. 밴쿠버 항구에 도착하는 화물의 약 66%는 캐나다 및 미국 중서부로 철도를 통해 운송된다.
 
사측은 이번 분쟁이 길어질 경우 가을 성수기 동안 추가적인 불확실성과 광범위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사(CN, CPKC)는 모두 정부의 강제 중재를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있으며, 캐나다 재무장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는 양측이 자율적으로 합의에 도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