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화물전용항공사 만든다” ... 블룸버그, 보잉·에어버스와 화물기 도입 논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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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8.22 13:16   수정 : 2024.08.22 13:16
(*이미지 출처 : 사우디아카고 LinkedIn)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새로운 화물 항공사를 출범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보잉과 에어버스의 화물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서 PIF는 보잉 777과 에어버스 A350 화물기를 도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새로운 항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항공사인 사우디항공의 자회사인 사우디아 카고와 신설된 리야드 에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류 허브로 변모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부로, 현재 사우디아카고는 7대의 화물기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화물항공사이다. 사우디아카고는 보잉 747F와 보잉 777F 모델을 운용 중이며, 리야드 에어는 2025년에 상업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러나 현재 협상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PIF는 계획을 연기하거나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새로운 항공기 주문이 2028년에서 2029년 사이에나 인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고, 특히 A350F의 경우, 보잉의 777-8F보다 공급 가능성이 높지만, 두 항공기 모두 아직 개발 단계에 있고 비행 인증 시험이 지연되면서 가용성이 늦춰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PIF의 이번 행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까지 1,330억 달러 이상을 물류 부문에 투자할 계획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고, 이는 '비전 2030' 전략의 일환으로,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200개 이상의 물류 및 교통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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