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 여파 중국발 철도 운송량 급반등 ... 상반기 유럽행 화물량 1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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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8.13 13:40   수정 : 2024.08.13 13:40

중국-유럽 철도 화물량은 2023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에도 약 123만 TEU를 운송해 전년동기비 11% 반등세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국철 그룹(China State Railway Group)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 1만1,400편의 열차가 운행되었으며, 가장 최근의 월간 수치에서도 상승 모멘텀이 줄어들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7월에는 3개월 연속 1,700편 이상의 열차가 중국과 유럽을 오갔으며, 1,776개 열차가 약 18만5,000 teu를 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철도 물동량의 성장은 부분적으로는 홍해의 혼란으로 인해 혼란을 피할 수 있는 경로를 찾고자 하는 화주들의 열망(?) 때문이기도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정부가 철도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해 온 것도 한몫했다. 러시아를 경유하는 전통적인 중국-유럽 서비스가 제약을 받자 중국 사업자들은 카자흐스탄 등을 경유하는 노선의 수가 증가하면서 러시아 남부의 이웃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철도 용량에 대한 수요증가는 현물 요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유럽 서비스의 경우 지난 2주 동안 10%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월 15일을 기준으로 주간 평균 운임은 중국 중부 출발 서비스의 경우 약 8,000달러, 동부 연안 도시 출발 서비스는 약 9,400달러를 기록했다. 현지 업체들은 “현재 중국 포워더가 수출 서비스에 대해 제공하는 평균 요금은 TEU당 10,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일부 견적은 12,000달러를 넘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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