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기성복 수출 중단 글로벌 공급망 위협? ... 총리 사임 정치적 혼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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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8.06 14:23   수정 : 2024.08.06 14:23
(*firefly)

방글라데시 Sheikh Hasina 총리 사임으로 군부를 통한 과도 정부 수립이 발표되면서, 당장 글로벌 의류 공급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반정부 데모 및 시위 결과로 총리 사임이라는 정치적 결과를 얻어냈지만, 군부 개입으로 인해 정치적 혼란이 여전한 가운데, 당장 세계 최대 의류 수출국중 하나인 발글라데시의 수출입 중단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협 요인이 또 하나 추가되면서, 물류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공급망 시장은 홍해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지연운항과 항구 혼잡 문제가 여전하고, 지정학적 위기는 확산 일로에 있으며, 각종 기후 위기에 따른 자연재해 우려와 주요 거점 항만 노동자 파업 등 부정적 요인이 산재한 가운데, 이번 방글라데시 정치 상황도 중장기적으로 물류공급망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르로 보여진다.
 
당장 방글라데시의 이슈는 전 세계 기성복(readymade garments;RMG) 수출 시장이 막힌다는 점이다. 방글라데시는 약 470억 달러 상당의 (저가이지만) 기성 의류 수출시장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Zara, Massimo Dutti 등등의 브랜드 소유기업인 Inditex를 비롯해 H&M, Marks & Spencer, GAP, Levi's, US Polo, 그리고 American Eagle 등등 글로벌 고객사들이 있다.
 
이들 제품의 주요 수입국으로는 미국(100억 달러), 독일(100억 달러), 영국(50억 달러)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물류기업들은 이번 방글라데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당장 작업이 중단된 항만 및 공항에서의 수출화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여타 물류시장 환경 변수보다는 약한 이슈이긴 하지만, 당장 성수기를 앞두고 방글라데시 수출화물 중단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보일지 확실치 않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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