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를 더 기대하는 항공사” ... Xeneta, 7월 운임 20% 상승, 기저효과 불구 아시아발 운임은 격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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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8.02 16:15   수정 : 2024.08.02 16:15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7월 동안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요금이 전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업계는 8월 말부터 예상되는 성수기를 주목하고 있다.
 
Xeneta의 최신 시장 분석에 따르면, 7월의 글로벌 IT 장애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구됨으로써 항공화물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이커머스 수요 영향으로 평균운임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일단, 7월 한달 동안 글로벌 평균 항공화물 운임은 킬로그램당 $2.66로, 전년동기비 20% 상승했고, 물량 역시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엇보다도 아시아 지역의 활발한 전자상거래 수요가 가장 큰 견인차였고, 다만 2023년 7월의 비교적 낮은 수요로 인한 기저효과도 반영된 수치라고 Xeneta는 분석했다.
 
Xeneta의 항공화물 최고 책임자 Niall van de Wouw는 "7월 IT 장애가 더 오래 지속되었다면 약간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항공화물 시장은 또 한 번 큰 혼란을 피한 후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었고, 이제 연중 최고 성수기로 초입에 접어들면서 항공사들은 ‘순풍이 계속 불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적으로는 중동-유럽 및 중앙아시아-유럽 구간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는데, 7월 마지막 주에 스팟 요금이 전주 대비 126% 급등하여 킬로그램당 $3.16을 기록했다는 점이며, 이는 홍해의 혼란과 방글라데시의 불안정한 상황에 기인한 것이다.
 
시장 플레이어들은 인도발 미국 및 유럽행 항공편의 공급 부족과 수요 급등을 예상하고 있으며, 홍해 상황으로 인해 미국 서해안으로 향하는 해상 화물이 항공화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Xeneta의 7월 보고서에서도 동남아시아발 유럽 및 북미행 스팟 운임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여 각각 킬로그램당 $3.85와 $5.78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북아시아발 유럽 및 북미행 노선에서는 지난해 높은 수준 때문인지. 각각 30%의 비교적 완만한 증가율을 보였으며, 평균 운임은 $4.17와 $4.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참조)
 
이에 따라, Xeneta는 올해 7월의 강력한 수요 증가가 8월과 9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비록 지난해 물량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요 교역로를 중심으로는 큰 폭의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홍해 지역의 혼란으로 인해 공급망 리스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과, 함부르크와 미국 동해안 및 걸프 해안의 잠재적인 항만 파업 우려도 항공화물 운임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글로벌 물류공급망 시장은 8월 이후 매우 다양한 시장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 시장이 8월 말부터 기대 이상(?)의 성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시장 플레이어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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