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계 항공화물 전년동기비 13.4% 상승” ... IATA,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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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7.31 11:23   수정 : 2024.07.31 11:23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6월 실적 발표에 따르면, 국제선 기준 글로벌 항공화물 물량은 CTK(화물톤킬로미터) 기준 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용화물톤킬로미터(ACTK)를 기준으로 해도 국제선은 전년동기비 10.8%나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기비 7개월 동안 연속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국제선 화물운송 실적도 2023년 상반기 대비 13.4%, 2022년 상반기 대비 4.3%, 2021년 상반기 대비 0.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역대 상반기 기준 실적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IATA의 윌리 월시 사무총장은 "6월(도) 항공화물 수요가 급증했다. 모든 지역과 주요 무역 노선에서 강력한 성장세가 이어져 CTK 기준 사상 최고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해상운송의 공급망 제약과 전자상거래의 호황이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정학 리스트 등 정치 및 경제 문제와 중국발 전자상거래 배송에 대한 미국의 세관 단속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은 2024년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윌리 월시 사무총장은 ”다만 몇 가지 경제 환경 요인에 주목해야 하는데, 6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3으로 확장세를 보인 반면 신규 수출 주문 PMI는 49.3으로 기준선인 5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며 소폭 위축세를 보였다. 5월 글로벌 국경 간 무역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으며 산업 생산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6월 인플레이션은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연합과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6%, 2.8%로 전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미국은 3%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6월 기준 지역별 실적을 보면,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의 6월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동월비 17% 증가하여 모든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아시아-북미 무역 노선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하여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6월 수송량도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이밖에 중동 항공사들은 6월 항공화물 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는데, 특히 중동-유럽 시장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중동-아시아를 제치고 연간 30.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6월 수송량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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