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M&A시장에서 여전히 최대 화두중 하나인 DB쉥커 매각이 상반기 실적발표로 인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도이치 반(Deutsche Bahn)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회사인 DB쉥커의 매출이 전년동기비 6.6%가 감소한 94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자 세금 차감전 이익(Ebitda)는 10.2% 감소한 9억 8천만 유로를, 그리고 '현금창출능력'을 볼 수 있는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순이익(EBIT)은 17%가 감소한 5억 2천만 유로를 각각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DB쉥커의 매출이 모기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DB그룹은 상반기중 6억 7,700만 유로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3년 상반기보다 악호된 수치이다.
결국 모기업인 DB가 만성적인 적자에서 탈출하고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DB쉥커를 좋은 값(?)에 서둘러 매각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DB쉥커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인수후보자들이 탈락하거나 포기하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글로벌 포워더인 DSV와 CVC가 이끄는 사모펀드 컨소시엄으로 2파전의 양상으로 기우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독일 정부의 정치적 일정 등으로 최종 매각 협상자 선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여전히 매각 불발에 대한 전망도 혼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서 DB쉥커의 가치가 다시 평가되었고, 모기업 그룹을 위해서라도 서둘러 매각 협상대상자가 확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결국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서 매각 속도가 결정되겠지만, 글로벌 물류 공급망이 시장이 시계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팽배해지고 있는 과정에서 자칫 DB쉥커의 시장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하는 등 독일정부 및 매각을 관리하는 감독위원회의 일정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DB측은 쉥커 매갹에 대해 언급하면서, “현재까지 일정대로 매각 절차가 진행중이며, 매각은 DB그룹이 경제적으로 유리할 때만 이루어 질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매각을 그렇게 서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DB쉥커는 상반기중 항공화물량은 1% 증가한 57만 6,100톤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평균 증가울인 1.5% 보다 다소 낮은 수치이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