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필리핀 남부에서 발생한 태풍 개미의 피해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물류시장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협 요인이 현실화되는 분위기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지역을 통과하면서 주요 선박들의 피해 사례가 보도되기 시작했고, 일반 화물선 및 컨테이너 선박의 전복 등의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시각 어제 대만 북부를 강타한 ‘개미’로 인해 홍수와 강풍, 파도가 밀려들어오면서 필리핀 민간이 사망자는 물론 대만 선박인 푸순호가 가오슝 19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되었다는 소식이다. 이밖에도 유조선 전복 사고를 비롯해 크고 작은 선박 운항 좌초 사고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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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늘 기준 태풍 개미는 중국 본토로 향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푸저우를 중심으로 이동, 닝보항에 미치는 강풍이 점점 더 심해지자, 26일을 기점으로 항구를 임시 패쇄하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현지 업체들은 육지 상륙에도 불구하고 태풍 개미의 세력이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변 샤먼, 푸저우, 닝보, 상해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항구들의 선박 입/출항 지연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태풍으로 인한 항만 가동 중단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만 항만 수요가 폭증하는 현 시점에서 일시적 가동 중단이 가져올 여파는 적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주목할 점은, 그동안 기후변화에 따른 일상적인 태풍이나 폭염이 아닌 다른 강도의 자연재해가 닥칠 경우 항만은 물론 물류공급망 전 과정에서 어떤 피해 사례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시장 플레이어들의 우려가 깊어지는 대목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태국에 상륙한 후 폭풍이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중심부 근처에서 최대 지속 풍속 140km/h와 3등급 허리케인에 해당하는 최대 215km/h의 돌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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