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입화주 재고 보충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동부항만 파업 감안 60일 남짓 남아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7.25 13:04   수정 : 2024.07.25 13:04
 
미국 동부항만의 파업이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출발하는 수출선박의 리드타임이 60일 전후로 계산할 때 미국 수입화주들이 상품 재고를 보충하거나 늘리기 위해 남은 시간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t Ocean Timeliness Indicator(OTI)는 중국에서 미국 동부해안까지 화물 수송 리드타임이 61일로 지난주 62일보다 하루 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국 안정적으로 미국 수입화물이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개월 남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플레이어들은 “만일 미국 수입업체들이 잠재적인 미 동부 및 걸프항만 파업이 항구를 마비시키기 전에 안전하게 화물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바로 이번 주일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알려진 것처럼 현재 항만 자동화에 대한 대립으로 동부 및 걸프지역 항만 노사 양측은 대립중이며, 법적으로 오는 9월 30일 이전 노동계약이 종료된다. 합의 및 계약 연장이 이루지지 않을 경우 파업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동부항만 파업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미국 대선인데 한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9월 말은 미국 대선 레이스가 한창 진행중인 시점이다.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노조의 파업을 바라지 않을 것이며, 어떤 방식이로든 노사간 갈등은 해결될 것이다. 항구 노사 양측 모두에게 정치적으로 합의 및 타협이 강력히 요구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노사 양측 그 누구도 이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해 미국 서부해안까지의 선박 리드타임은 약 40일 정도이고, 중국발 유럽행 리드타임은 69일에서 69.5일로 늘어나고 있다.
 
OTI는 중국 수출업체들이 화물을 준비한 시점에서 시작해 트럭이 화물을 픽업해해서 항구 야드를 떠나는 순간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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