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 전문가 그룹,“글로벌 무역 전쟁 가속화 될 것” ... 트럼프 당선 경우 무역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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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7.24 17:48   수정 : 2024.07.24 17:48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무역 전문 그룹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역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트럼프 후보는 백악관 복귀시 새로운 관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이는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향을 나타날 공산이 크다.
 
트럼프 후보는 이미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고정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수입관세를 통한 재원으로 미국민의 일반 세금 감세를 단행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무역 그룹 전문가들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제간 화물 흐름이 높은 장벽을 만나 결국에는 미국 무역 시장 및 화주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관세 조치는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성장률 하락, 개인 가정 재정 부담 가중 등등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후보의 정책은 긍극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정책이지만, 다른 무역 파트너들도 그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시장의 수입침투율(특정 국가 내수시장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99%인 상황에서 지금도 연간 40억 달러의 관세를 지불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강화하는 정책이 시행될 경우 기업들에게 미치는 타격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미국 수입업체 대표 역시 “트럼프 1기 시절 관세만으로도 미국 제조업이 강화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다른 전문가들은 중국 이외에 관세로 인한 위험 노출이 가장 심한 국가로 멕시코와 캐나다를 들고 있다.
 
초당파적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서 결국 새로운 관세정책은 글로벌 무역 전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위험을 경고하고 있으며, 무역에 대한 기업들의 접근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연계해 주요 물류 시장 전문가들도 무역 시장이 변화는 결국 교역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국제 물류 공급망 시장의 환경을 또 다시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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