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Ti(Transport Intelligence)의 전 세계 익스프레스(특송) 시장 규모는 약 5,660억 유로(6,1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대비 9.2% 성장한 수치다. 이에 오는 2028년에는 약 7,37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Ti는 "(특송)시장은 계속해서 전자상거래 성장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약 2,000억 유로의 시장 가치를 기록하며 세계 택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이 1,920억 유로로 그 뒤를 잇고 있는데, Ti는 "이 두 지역이 전 세계 시장 가치의 75% 이상을 차지하여 특송 산업에서의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은 3위로 약 1,020억 유로의 시장 가치를 기록했으나, 연평균 성장률(CAGR) 2.9%로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보여 아직은 성숙하고 과포화된 시장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 남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러시아, 코카서스 및 중앙아시아 등 다른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더 작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특송 택배 시장은 향후 4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이미 성숙한 시장에서는 라스트 마일 택배 업체들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영국의 택배 업체 Yodel은 지난 2월 기술 기업인 Shift에 의해 파산 직전에 인수되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영국의 익스프레스 기업 Tuffnells를 추가로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술' 기업이 1000만 파운드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인수하고, 6개월 후 수익이 나지 않는 5000만 파운드 매출의 회사를 또 인수하여 '물류 거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은 에초부터 무리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Ti는 "라스트 마일 부문은 종종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만, 인터넷 기반 소매업의 성장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국 기반의 익스프레스 택배 업체 Evri는 영국 라스트 마일 시장의 약 20%의 매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으며, 중국 인터넷 소매업체 JD.com과 알리바바가 Evri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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