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Ver.di)
독일항만운영자중앙회(Central Assocation of German Seaport Operators;ZDS)는 마침내 항만노동자들이 소속된 독일 최대 노동조합인 ver.di과 4차 협상으로 마치고, 2가지 유형의 협상안을 제출했다.
이번 제안은 노조 협상팀으로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 노조측도 더 이상의 협상안 마련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최종 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상안은 계약기간을 12개월과 16개월로 구분해 1안과 2안으로 나눠 해당 기간에 따라 임금 인상률과 보너스 등 구성 요소를 다르게 했다.
노조측인 Ver.di 관계자는 “이제 노조 회원들에게 달려있다. 각각의 조합원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투를 통해서 이를 수용할지 거부할지를 판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투표 결과에 따라서 오는 8월 22/23일 최종 회의를 거쳐 다음 단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최종적으로 파업과 계약 수용 여부가 갈리질 전망인데, 만에 하나 조합원들이 반대 의사를 선택할 경우 독일 항만은 즉각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까지 4번의 협상을 진행중인 상황에서도 노조측은 이른바 경고성 파업을 벌여 사측을 압박한 바 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7월 초 4일간의 경고파업만으로도 함부르크, 브레멘, 빌헬름스하펜 등의 지연 운송은 45% 증가했고, 평균 선박 운송시간도 전년동기비 61%가 늘어나면서 공급망 혼잡을 야기한 바 있다. 또한 현지 공급망 플렛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기간중 항구에서의 화물체류시간이 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현지 시장 플레이어들은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공급망 병목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화주들은 항공운송이나 주변 로테르담이나 엔트워크항구로의 경로 변경 등 더 비싼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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