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점이거나 정점에 가까워 진 컨 운임
항공화물은 수요 안정화로 박스권 운임
강력한 수요 및 공급 부족을 기반으로 여전히 해상 컨테이너 운임과 항공화물 운임이 동반 상승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7월에 들어서면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데이터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적어도 운임 급등 추세는 이제 한풀 꺽이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연말 극적인 성수기가 오기 전까진 현 시장 운임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초 발표된 Xeneta의 해상 컨테이너 시장 운임 데이터를 보면, 15일 기준 극동에서 미국 동안까지 컨테이너 현물운임은 3.7%가 상승해 10,045달러/FEU를 기록해 1만 달러를 넘어섰고, 서안까지도 2%가 상승한 8,045달러/FEU를 각각 기록하면서 운임 상승세가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 몇 달간의 운임 상승세가 주로 월초나 중순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는데, 7월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물론 컨 운임은 지난 4월을 지나면서 지금까지 거의 15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7월 1일 22% 상승세에 이어서 12% 상승에 멈추고 있어 다소 약한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주 간격으로 운임 추이를 보면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몇 백달러씩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은 이제 컨 운임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거나, 아니면 정점에 도달한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일부 선사들의 현물운임 운용 상황을 보면, 8월 시장 현물운임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 플레이어들의 전언이며, 높은 운임 수준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편 해상운임과 비슷한 양상으로 항공화물 시장 운임 역시 7월에 들어서면서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인데, 최근 발표된 TAC Index를 보면, 7월 15일 기준 주간 항공화물 운임은 전 세계 평균이 1.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홍콩 출발 운임은 전주대비 0.1%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상하이 출발은 (-)2.9%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이같은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운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10% 이상의 운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해상 컨테이너 시장 수요가 주춤한 모습이다. 항공화물 시장도 마차낙자리고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이기 때문에, 운임 상승 추이를 가속화 시킬만한 수요가 유입되지는 않고 있다. 결국 항공운송시장은 수요 상승세 둔화로 운임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봐야한다. 다만, 이번 주 둔화세가 다음주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말이다.”라고 둔화 추세에 동의하면서도 막판 여운을 남겼다.
한편 그동안 글로벌 소매 수입상들이 성수기 물량을 앞당겨 들여오고 있기 때문에 해상 수요가 늘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을 해온 전문가들은 “당초 다소 빠른 여름철 성수기 도래했지만, 이것으로 끝났다. 이제 4분기 연말을 기다려야만 할 시기이다. 운임이 하락세로 전환되지는 않겠지만, 둔화세는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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