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연안 폭풍우 선박 이동 일시 중단“ ... 희망봉 우회항로도 기후변수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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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7.11 14:01   수정 : 2024.07.11 14:01
 
홍해사태로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항로 이동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연안에 집중 호우와 폭풍우로 이동 선박이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발이 묶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희망봉을 통과해 이동하는 선박이 한 척도 없다는 런던 증권시장 관계자들의 공지내용을 확인한 결과 극심한 기상악화로 컨테이너선박들이 33피트 이상의 강풍과 파도를 피해 피난처를 찾았다는 전언이다.
 
남아공 현지 물류업체들은 ”희망봉에서 동쪽 및 서쪽으로 이동하는 선박운항이 완전 중단됐다. 이에 따라 몇몇 컨테이너 선박은 회항하거나 더반 앞바다에서 대기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일요일 이 지역을 통과한 강력한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발생했고 이는 평년보다 낮은 수온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기상 관계자들은 이번 주 후반 또 다른 사이클론이 남아공 주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하면서 이후 며칠동안 바다는 더욱 극도로 거칠어 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하반기 들어서 해상운송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를 향하는 약 600여척의 선박들이 극심한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이는 우회항로로 인해 10일 이상의 항해 기간이 늘어난 상황에서 선박 운항 일정을 더욱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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