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항공화물 운임 상승 적극 대비해야” ... 아태지역 운임 6월 대비 50% 이상 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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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7.08 12:47   수정 : 2024.07.08 12:47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의 최대 화두는 단연 과연 성수기 운임이 얼마나 급등할 것인가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항공사 및 BSA 계약 업체들은 오는 8월 말부터 성수기 추가 운임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는 4분기 항공화물 운임이 급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운임 급등을 예상하는 이유는 단 하나, 수요 대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Xeneta의 수석 항공화물 책임자인 나이얼 반 데 우(Niall van de Wouw)는 “일부 항공사와 포워더들이 8월 말까지 성수기 할증료 개념의 추가 운임을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출발 시장에서 오는 4분기는 매우 뜨거운 성수기가 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항공사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반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을 분석하면, 전체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스페이스 공급은 3%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L/F 역시 전년 대비 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관계자는 “6월까지 수요가 이렇게 증가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자상거래 수요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여기에 홍해 사태 영향으로 인한 수요 증가는 시장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예측이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뻔한 수요 증가에도 공급은 크게 늘지 않았다. 당연히 운임은 올라가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일부에서는 오는 4분기에는 단기 현물시장에서의 항공화물 운임이 지금보다 5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항공사를 비롯해 스페이스를 확보한 업체들은 이미 성수기 높은 수요 시기에 프리미엄 가격을 받기 위한 공급 스페이스 확보 및 운용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많은 출발지 및 수입 소매업체들은 장기 공급계약을 선호한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이미 주요 화주들은 3개월 계약보다는 6개월 이상의 장기 계약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연말에 이르러 운임 재협상을 하는것에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공사들의 계약가는 이미 오른 상태일 것이다.”라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따라서, 항공화물 시장 플레이어들은 다가오는 4분기에 대비해 신중한 계획을 세우고, 장기 공급계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성수기 운임 급등 가능성을 고려해, 운송 전략을 재검토하고 효율적인 운임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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