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초사고를 일으킨 에버기븐(Ever Given)호가 수에즈 운하 비터 레이크( Bitter Lakes) 지역에 묶인지 석달여만에 풀려나 7월 7일 로테르담으로 떠날 예정이다.
에버 기븐호의 소유주 쇼에이 키센 카이샤(Shoei Kisen Kaisha) 법률회사가 7월 6일 수에즈운항관리청(SCA)과 보상금액을 최종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선주와 보험사 측은 “선박 압류 해제 준비가 마무리됐으며 정식 합의서 서명은 절차에 따라 수에즈운하관리청 본부가 있는 이집트 이스마일리아(Ismailia)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수에즈운하관리청은 통항 장애에 따른 피해와 준설·인양 작업으로 인한 운하 파손, 사고에 따른 이미지 실추 등을 고려해 사고 배상금으로 9억 1,600만 달러(약 1조405억원)를 청구했으나 선주와 보험사는 1억 5천만 달러로 조정을 시도하자 합의에 난항이 빚어졌다. 이후 협상에서 배상금 요구액을 3억 달러(약 3,393억 원)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합의된 보상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버기븐호는 2만 388 TEU급 선박으로 지난 3 월 23 일 운하 남쪽 끝에 좌초되어 일주일 동안 수에즈운하를 막았다. 화물 손실이나 오염은 없었지만 약 400 척의 선박들이 지연되는 결과를 초래한 바 있다.
한편 3개월 여 지연도착하게 된 화물로 인한 손해(통상, 특별손해 등)에 대하여 B/L 소지인(내지 수하인)의 배상청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버기븐호가 적재한 화물은 약 80%가 중국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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