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분기 매출 사상 최대 기록 … 화물·여객 모두 견조한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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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5.15 11:12   수정 : 2025.05.15 11:12

아시아나항공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여객 수요 회복과 고수익 화물 물동량 확보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재무구조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5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7,430억 원으로, 전년동기(1조6,330억 원) 대비 6.7%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명절·연휴 수요에 대응한 증편 전략, 일본 노선 호조, 미국 및 동남아 주요 노선 부정기편 운영 등 수익 중심 노선 운영이 효과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주목할 점은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9억 원으로, 전년 동기(-312억 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안전운항 확보를 위한 정비 투자 확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운항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 노력과 시너지 창출 활동 강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1,10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실적 회복과 함께 재무 구조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부채비율은 전년동기비 967%p, 전년 말 대비 169%p 하락해 재무 안정성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화물 매출은 5.2% 증가한 3,709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관세 인상 예고로 인한 선출고 수요 증가, 화물기 기단 확장을 통한 전자상거래·반도체 장비·자동차 부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 집중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여객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2,017억 원을 기록했다. 설 연휴 및 3·1절 연휴 특수를 노린 증편과 더불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캄보디아 시엠립 등 고수익 부정기편 운항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는 여객 사업에서 미국 뉴욕 노선에 야간편 및 A380 대형 항공기를 투입하고, 체코 프라하 신규 취항을 통해 동유럽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또한 미국 호놀룰루, 튀르키예 이스탄불 노선 증편 등 수익성 중심 노선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화물 부문은 체리, 망고 등 계절성 품목 확보와 함께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규 수요 개발과 탄력적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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