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제재로 운항 중단된 러시아 최대 화물 항공사인 에어브릿지카고(AirBridgeCargo, 이하 ABC)가 2025년 중 운항 재개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러시아 현지 매체인 Interfax는 최근 ABC가 지난 2022년 미국의 제재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이후 약 3년 만에 사업 복귀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공개된 ABC의 경영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한 것인데, ABC는 “지정학적 정세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2025년 중 운항 재개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ABC는 현재 보유 중인 14대의 보잉 화물기(B777, B747-400, B747-8)를 항공기 제조사와 항공 당국, 리스 계약 조건에 맞춰 보관·유지 중인데, 최근 리스사들과의 계약 이행을 위한 협상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러시아에 우호적인 국가들 내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ABC는 과거 보유 항공기를 전량 보잉 기종으로 운영해 왔으며, 2022년 3월 미국의 대러 제재에 따라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2024년 8월에는 계열사인 볼가드네프르(Volga-Dnepr), 아트란(Atran)과 함께 미국 제재 대상에 포함됐고, 같은 해 11월 러시아 연방항공청(로사비아차)은 ABC의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을 정지시켰다.
ABC는 전성기였던 2021년 한 해 동안 약 63만9,000톤의 화물을 처리해 전년 대비 21%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러시아 전체 항공화물 시장의 약 43%를 차지하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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