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화물 산업이 심각한 인력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IBS소프트웨어의 의뢰로 리서치 기관 엣지 인사이트(Edge Insight)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항공화물 종사자의 59%가 업계를 완전히 떠날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항공화물 시장에서 활동중인 응답자들은 낙후된 기술(42%)과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정책 변화 및 각종 위기 상황(35%)을 주된 불만 요인으로 꼽았다.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근무환경이 종사자들의 직무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데이터 활용과 접근성이 높아지면 운영 효율성과 직무 만족도가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항공화물업계가 낙후된 시스템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최신 기술 도입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전체 응답자의 39%는 "회사 내 숙련된 디지털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기술 훈련 부족이 핵심 운영 문제라고 밝혔다. 즉, 기업들이 최신 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인력 재교육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직원들의 불만을 키울 수 있다는 의미다.
다행히 업계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항공화물 종사자의 절반 가까운 49%는 "항공 및 운송업에 대한 열정"으로 이 분야에 입문했다고 밝혔으며, 68%는 "현재 직무에 여전히 흥미를 느낀다"고 답해 가능성도 엿보였다.
IBS Software측은 ”항공화물은 전 세계 화물 물동량의 1% 미만을 차지하지만, 전체 무역 가치의 33%를 담당할 만큼 경제적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종사자들이 심리적 압박과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전체의 26%는 번아웃과 직무 스트레스를 이유로 퇴사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22%는 "현재 직무에서 커리어 성장 기회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16%는 "자신의 기여가 업계 내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는 항공화물 기업들이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 경력 개발,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인재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함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2월 5일부터 3월 3일까지 항공화물 업계 종사자 142명을 대상으로 엣지 인사이트와 Aviation Business News가 공동 수행했으며, 인재 유지와 직원 몰입도 측면에서 업계가 직면한 과제를 조명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속속 전해지는 가운데 이번 조사는 우리 시장에도 시사하는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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