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서부항만 파업이 길어지면서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큰 두 개의 태평양 서부 항구인 밴쿠버와 프린스루퍼트는 1주일째 가동을 멈추면서, 정박지에 선박이 늘어나고 있으며 캐나다 및 미국 내륙으로 이동하는 철도 운행도 사실상 중단되었다.
실제로 지난 주 Hapag-Lloyd는 동향 보고를 통해서 밴쿠버항 정박지 점유율이 70%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현 상황에 따라 항구로 향하는 선박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THE Alliance 동맹 선사들의 밴쿠버행 컨테이너선 7척은 이번 주말경 도착할 예정이지만, 철도나 트럭으로 수입품이나 수출품이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주말 MarineTraffic의 선박 위치 데이터에 따르면 8일 벤쿠버항에서 대기 중인 선박은 23척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척은 Prince Rupert 앞바다에 있고 다른 3척은 컨테이너선박은 외항 밖에서 대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항은 지난 2022년에 184만4,642TEU 수입품을 포함 총 355만7,294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으며, 프린스 루퍼트항도 총 처리량 103만5,639 TEU를 기록한 바 있다. 이중 수입화물은 53만 5,949 TEU로 알려졌다.
문제는 항구와 연결된 철도 운행의 중단이다. 이들 2개의 캐나다 항구는 캐나다는 물론 미국 수입업체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항구이다. 밴쿠버와 프린스 루퍼트 컨테이너 수입 화물의 상당 부분이 철도를 통해 시카고와 다른 미국 목적지로 이동되기 때문이다.
수입업체 관련 협회들은“캐나다를 통해 상품이 들어오는 일부 미국 소매업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다른 항구로 (파업) 파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더욱이 해운선사들은 항구 기항 전환 등을 시도하고 있는데, eeSea 데이터는 밴쿠버로 향하는 네 척의 컨테이너 선박이 시애틀에 먼저 기항하도록 기항 스케줄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8척의 선박이 밴쿠버 정박지에서 대기하고 있고 또 다른 8척은 항구를 향해 항해중이고 Prince Rupert에서는 5척의 선박이 항구에 대기중이라고 보고했다.
관계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선사들은 캐나다 항구를 포기하거나 다른 항구로 전환배치하는 선박수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ILWU(International Longshore and Warehouse Union) 캐나다 지부노조원 약 7,500명은 지난 7월 1일 작업을 중단했으며 사측인 BCMEA와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사진은 Prince Rupert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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