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세계 항공화물 수요 0.8% 증가 … IATA, “미 관세 여파에 성장세 둔화”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8.04 13:17
  • 수정 2025.08.04 13:17

6월 세계 항공화물 수요 0.8% 증가 … IATA, “미 관세 여파에 성장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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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8.04 13:17   수정 : 2025.08.04 13:17

 
아태지역 9% 상승 주도…북미 노선 2개월 연속 역성장
 
6월 세계 항공화물 시장이 전년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치며 사실상 정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발표한 ‘2025년 6월 항공화물시장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이 주요 노선을 교란하면서 글로벌 항공화물 흐름에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물수요는 CTK(화물톤킬로미터) 기준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해 5월(2.2%)보다 성장폭이 크게 축소됐다. 다만 계절조정 기준에서는 전달보다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일부 수요 선반영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항공화물 수요는 1.6% 증가했으며,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가 8.3%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북미 노선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8.3%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 수출품에 적용한 관세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아시아-북미 항로는 전년 대비 4.7% 감소하며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둔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전년 동월 대비 9.0% 상승하며 전 세계 수요 확대를 주도했고, 아프리카는 3.9%로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은 0.8% 상승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동은 지정학적 긴장과 공역 제한의 여파로 3.2% 감소했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전 세계 ACTK(화물공급톤킬로미터)가 1.7% 증가했으며, 이는 북반구 여름철 여객 수요 증가로 인한 벨리카고 확대의 영향이 컸다. 벨리카고 공급은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도 0.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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