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센로지스틱스, 유럽 헬스케어 물류기업 모비안토 인수 … 1.25억 유로에 유럽 12개국 헬쓰케어 네트워크 편입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7.21 16:36
  • 수정 2025.07.21 16:36

유센로지스틱스, 유럽 헬스케어 물류기업 모비안토 인수 … 1.25억 유로에 유럽 12개국 헬쓰케어 네트워크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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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7.21 16:36   수정 : 2025.07.21 16:36

일본 NYK그룹 산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유센로지스틱스(Yusen Logistics)가 유럽 헬스케어 물류 역량 확대에 나섰다.
 
최근 유럽 현지 법인인 유센로지스틱스 유럽(Yusen Logistics Europe B.V., 이하 YLEU)은 프랑스계 월든그룹(Walden Group) 산하 헬스케어 전문 물류기업 모비안토(Movianto International B.V.)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NYK그룹과 모비안토 양측이 공식 발표했다.
 
인수 대상인 월든그룹의 헬스케어 물류 부문은 모비안토 외에도 유로트랜스파마(Eurotranspharma), 트랜스파마인터내셔널(Transpharma International), 월든디지털(Walden Digital) 등으로 구성되며, 유럽 12개국 138개 거점에서 의약품 전문 운송, 계약물류, 4자물류(4PL), 퍼스트마일 운송 등 의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디지털 자회사인 월든디지털은 공급망 가시성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콜드체인 및 헬스케어 물류에 최적화된 운송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유센로지스틱스는 의료·제약 물류를 중점 성장 분야로 삼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내 헬스케어 물류 사업 규모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월든그룹의 전문성과 유센로지스틱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됨으로써 보다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유센로지스틱스가 지난 2월 영국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 4월 네덜란드 자동차 부품 물류기업을 각각 인수한 데 이어 세 번째 대형 M&A 사례다. NYK그룹은 2023년 3월 중기경영계획을 통해 ‘종합물류’ 부문을 핵심 성장축으로 지정하고 글로벌 물류 기반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네덜란드 오스(Oss)에 본사를 둔 모비안토는 2024년 기준 약 7억9,000만 유로(약 1,340억 엔)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직원 수는 약 5,400명에 달한다. 이번 인수 금액은 약 12억5,000만 유로(약 2,100억 엔)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인수는 유럽 노동법에 따른 노사협의 절차를 거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로 이어지며, 규제 당국의 승인 완료 시 모비안토는 YLEU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풋옵션계약(Put Option Agreement)’을 체결하고 후속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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