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항공기 우회 운항 운송비 상승 압력 ... 장거리 노선 탑재 중량 감소 불가피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7.02 12:03
  • 수정 2025.07.02 12:03

중동지역 항공기 우회 운항 운송비 상승 압력 ... 장거리 노선 탑재 중량 감소 불가피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5.07.02 12:03   수정 : 2025.07.02 12:03
 
중동 지역의 연이은 영공 통제로 인해 항공사들의 주요 노선 운항 시간이 늘어나면서 항공화물 시장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데이터 분석 플랫폼 Rotate의 Tim van leeuwen(vice president and head of consulting )은 LinkedIn에서 로테이트의 Live Capacity 자료를 인용, 유럽-걸프 지역 등 주요 항공운항로의 비행 시간이 평균 30분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노선은 최대 80분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그 원인을 세 가지 요인으로 분석했는데,
첫째, 항공사들이 주요 시장 운항을 위해 필연적으로 우회 항로를 선택하면서 비행 거리와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둘째, 영공 폐쇄로 가용 항로 수가 제한되면서 공중 혼잡도가 증가하고, 도착 항공기의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셋째, 출발 항공기의 이륙 허가 지연도 늘어나 항공기가 지상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운항 환경 변화는 노선별로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 Tim van leeuwen는 “서유럽-걸프 지역처럼 상대적으로 짧은 구간에서는 연료 소모 증가 정도에 그칠 수 있다. 그러나 북미-걸프 지역처럼 장거리 노선의 경우, 연료 탑재량을 늘리기 위해 화물 적재 중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항공사의 수익성 저하와 항공화물 공급 능력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물류업계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시장은 항공사는 물론 화주, 포워더들도 중동 지역 정세와 이에 따른 항로 변화, 항공운임 변동 추이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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