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5년 5월 전 세계 항공화물 시장 실적을 발표하며, 전체 화물 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선 기준 수요는 3.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공급(가용화물톤킬로미터, ACTK)은 2.0% 늘고 국제선 공급은 2.6% 증가했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5월 항공화물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2.2%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수요가 10.7% 급감한 것은 미국 무역 정책 변화의 충격을 보여주지만, 항공화물 산업은 그동안 축적된 회복력을 바탕으로 공급망의 다양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재조정, 지연 또는 가속 운송을 실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는 5월 항공화물 수요가 전년 대비 8.3% 증가하며 모든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공급은 5.7% 증가했다. 북미 지역 항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수요가 5.8% 감소하며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공급도 3.2% 줄었다. 유럽 항공사는 1.6%의 수요 증가와 1.5%의 공급 증가를 기록했다. 중동 항공사는 수요가 3.6%, 공급이 4.2%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라틴아메리카 항공사는 수요가 3.1%, 공급이 3.5% 증가했다. 아프리카 항공사는 수요가 2.1% 감소했으나, 공급은 2.7% 증가했다.
노선별 흐름을 보면, 아시아-북미 노선은 급감하고 여타 노선은 회복세를 보였는데, 사실 5월 아시아-북미 항로의 물동량 급감은 예상된 결과였다. 이는 관세 적용 전 선적물량을 앞당기는 '프론트로딩(front-loading)' 효과가 사라졌고, 전자상거래 소형 화물에 적용되던 디 미니미스(관세면제 한도) 정책이 변경되며 발생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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