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추진 중인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미국 조선업체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 이하 ECO)가 한국의 HD현대와 손잡고 중형 컨테이너선을 공동 건조한다. 양사는 2028년까지 미국 내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ECO LinkedIn 및 보도자료에에 따르면, 양사는 ECO의 조선소에서 3,600TEU급 중형 컨테이너선을 공동 건조할 예정이며, 해당 선박은 LNG 이중연료 추진 방식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설계와 기자재 조달, 기술 지원을 맡아 미국 내 친환경 선박 공급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ECO는 그동안 해양 플랜트 지원선을 주로 제작해온 업체로,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력은 HD현대의 설계 및 기술력과 ECO의 조선 기반을 결합해 미국 내 상업용 조선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ECO는 1960년 에디슨 슈에스트가 설립한 조선업체로, 현재는 그의 아들 게리 슈에스트(Gary Chouest)가 대표를 맡고 있다. 미국 내에서 드물게 활발히 운영 중인 조선소 중 하나로, 총 5개의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양 설치 및 시추 작업을 지원하는 선박 200여 척 이상을 건조 및 운영 중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선사들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3,600TEU급 3척에 불과했으며, 이 또한 미국 해운법(Jones Act) 준수를 위한 목적이 컸다.
알려진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산업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중국의 시장 지배력을 견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중국산 선박이나 중국 운영 선박에 항만 이용료(port fees)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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