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에서 출발, 미주 동서안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이번 주 들어 급락했다고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들이 밝혔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일시 유예로 촉발됐던 ‘밀어내기 선적(front loading)’수요 급증 추세가 진정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선사들이 늘린 선복이 수요를 초과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Xeneta의 수석 분석가 피터 샌드(Peter Sand)는 “7월 9일과 8월 14일로 예정된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선사들이 선제적으로 선복을 늘렸지만, 시장 수요는 이미 충분히 충족된 상태”라며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Drewry 역시 이번 주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WCI)가 6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전주 대비 7%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향 화물 수요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Drewry 데이터를 보면, 가장 큰 낙폭은 상하이/로스앤젤레스 구간에서 나타났는데, 이 항로의 스팟운임은 전주 대비 20% 하락하며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4,702달러를 기록, 단 1주일 사이 1,200달러 이상 떨어졌다. 상하이/뉴욕 노선도 10% 하락한 6,584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기준으로는 하락폭이 더 컸다. 상하이~미국 서안 노선은 전주 대비 33% 급락한 2,772달러, 동안 노선은 21% 떨어진 5,352달러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오는 7월 9일 비중국권 수출품에 대한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현재 선적하는 화물이 미국 도착 시점에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화주와 포워더들이 일시적으로 선적을 중단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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