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중 관세 정책의 오락가락 행보가 항공화물 시장의 흐름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 노선에서 수요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Rotate가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화물기 공급을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5월 3주차 글로벌 화물기 운항량은 직전 4주 평균 대비 4% 증가했으며, 특히 아시아-유럽 노선은 11%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북미 노선은 8% 증가했고, 서진 방향(Asia-North America westbound)은 7% 상승했다. 중동-아시아 구간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서 대만계 포워더인 Dimerco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화물기 결항이 발생한 이후 인트라 아시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베트남-미국 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중국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등 중국계 항공사들이 하노이-중국-미국을 잇는 Air to Air(A2A) 환적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해당 환적 서비스는 향후 피크시즌에 예상되는 베트남발 미국향 공급 부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보고서를 통해서 디메르코의 글로벌 영업·마케팅 부사장 캐시 류(Kathy Liu)는 “5월 12일 이후 미국 고객으로부터의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는 대부분이 해상운송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항공화물 수요는 6월 중순 이후 본격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만 항공화물 시장의 경우 AI 및 첨단 기술 수요가 대만에서 미국으로의 항공 수출을 견인하면서 관련 노선 운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는“중국 동부지역(화동)에서 미국으로의 항공화물 운임이 약 10% 상승했다”고 전하며, 5월 말 일부 항공편 결항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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