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5년 4월 전 세계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기준으로는 6.5% 증가했다. 수요는 화물 톤킬로미터(CTK, Cargo Tonne-Kilometers) 기준으로 측정되며, 공급 측면에서는 가용 화물 톤킬로미터(ACTK, Available Cargo Tonne-Kilometers)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고, 국제선은 6.9% 증가했다.
IATA의 윌리 월시(Willie Walsh) 사무총장은 “3월의 견조한 실적에 이어 4월에도 항공화물 수요가 강세를 이어갔다”며 “패션 및 소비재 중심의 계절적 수요와 함께, 미국의 관세 변경을 앞둔 선적 물량 급증과 항공유 가격 하락이 수요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용 공급이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하고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화물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글로벌 무역 환경에 긴장 요인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며, 특히 미국 중심의 통상 정책 변화가 수요와 수출 구조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향후 몇 개월 간 항공사들은 유연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월 지역별 항공화물 수요 증가율을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공급도 9.4% 증가했다.
북미 항공사는 수요가 4.2% 증가하고 공급은 4.6% 늘었으며, 유럽 항공사는 수요가 2.9%, 공급이 3.3% 각각 증가했다. 중동 항공사는 수요가 2.3%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공급은 5.5% 늘었다. 아프리카 항공사는 수요가 4.7% 증가했고 공급은 9.7% 증가했다. 특히 중남미 항공사는 10.1%의 수요 증가율을 기록해 모든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공급도 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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