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베트남에 첫 전기 컨테이너 바지선 도입 … 지속 가능한 내륙운송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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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5.29 11:11   수정 : 2025.05.29 11:11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 CMA CGM이 동남아 내륙수운 탈탄소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베트남 카이맵(Cai Mep) 항에 태양광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완전 전기로 작동하는 컨테이너 바지선(electric container barge)을 투입한다.
 
이는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친환경 수운 물류를 본격화한 것으로, CMA CGM은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베트남 주요 항만 운영사이자 장기 파트너인 Gemadept와 합작법인 ‘그린 리버 트랜스포테이션(Green River Transportation)’을 설립하고, 해당 전기 바지선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기 바지선은 CMA CGM의 선박설계 및 R&D 부서가 공동 개발했으며, 카이맵 항 내 Gemalink 터미널에 신설되는 태양광 발전소와 연결된 충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는다. 해당 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최대 1G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 바지선은 남부 베트남 빈즈엉(Binh Duong)성과 바리아붕따우(Bà R?a-V?ng Tàu) 간 약 180km 구간을 운항하며 연간 약 778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 시스템은 CMA CGM이 다년간 협력해 온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에 우선 제공되며, 나이키는 자사 베트남 생산기지와 Gemalink 컨테이너 터미널 간 물류 흐름에 본 전기 바지선을 활용하는 첫 파트너가 된다.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CMA CGM은 향후 다른 고객사와 국가에서도 유사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전기 바지선은 2026년 초 본격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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