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소폭 상승 … TAC Index, 전년동기비는 5.5%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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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5.28 16:49   수정 : 2025.05.28 16:49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항공화물 운임지수 전문기관 TAC Index에 따르면, 5월 26일까지 한 주간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발틱 항공화물 지수(Baltic Air Freight Index, BAI00)는 전주 대비 0.4%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5.5% 하락한 수준이다.
 
중국발 항공화물 운임은 미주 및 유럽 노선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으나, 여전히 작년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 화물은 태평양 횡단 노선에서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이커머스 화물은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하지 못한 상태다.
 
중국에서는 올들어 다수의 BSA가 해지되면서, 최근 몇 주간 스팟 시장에서의 거래와 단기 운임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홍콩발 운임 지수(BAI30)는 전주 대비 1.2%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6.1% 낮은 수준이다. 반면 상하이발 운임 지수(BAI80)는 최근의 하락세에서 반등하며 전주 대비 6.1%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10.3% 낮다.
 
베트남발 운임은 유럽 노선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미국 노선은 하락했으며, 양 방향 모두 전년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인도발 운임 역시 유럽과 미국 노선에서 모두 소폭 하락했고, 전년 대비로도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으로 해상 운송이 일부 차질을 빚자, 선적 업체들이 대체 수단으로 항공화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 당시 나타났던 ‘코로나 효과’와 유사한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미국행 화물에 대한 통관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최근 항공화물 시장은 해상 운송의 혼란, 이커머스 화물 재개 여부, 통관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이 혼재하며 여전히 불안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몇 주간 미·중 무역 갈등의 전개 방향과 항공사들의 운항 전략이 글로벌 운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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