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이 지난주(5월 12~18일) 전주 대비 6% 급증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미중 간 관세 정책 완화 조짐과 일본 및 한국의 연휴 이후 수요 회복이 아시아발 물량 증가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WorldACD의 주간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20주차(5월 1218일) 동안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의 3분의 2는 중국과 홍콩(전주 대비 +8%), 일본(+60%), 한국(+21%)에서 발생한 운임허용중량(freight chargeable weight)의 증가 덕분이다.
이는 각각 일본의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 한국의 어린이날(5월 5일) 이후 물량 회복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체 지역에서 전주 대비 +11%의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다. 중동·남아시아(MESA, +11%) 및 유럽발(+6%) 물량도 동반 상승하며 전반적인 글로벌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지난 5월 2일 미국은 중국 및 홍콩발 저가 소형화물에 적용되던 ‘디미니미스’(de minimis) 관세 및 보고 면제를 종료하고, 전면적인 관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4월 말부터 수십 건의 미주행 화물기 서비스가 취소되거나 타 노선으로 전환되며 물동량이 급감했으나, 5월 12일 미중 간 일시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합의는 일부 관세 철회와 90일간의 유예 조치, 디미니미스 조항의 완화 등을 포함하며 미중 간 긴장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켰다. 이에 따라 중국과 홍콩발 미국행 화물은 20주차에 전주 대비 +19% 반등해, 4월 초 및 2월 말 수준까지 회복됐다. 당시 4월 관세 인상을 앞두고 3월에는 물량이 급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해당 노선의 스팟운임은 킬로그램당 4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4월 하순 급등세 이후 완화된 수준이다.
한편 중국과 홍콩발 유럽행 화물도 지난 3주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20주차에는 중국발 유럽행이 전주 대비 +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홍콩발 유럽행 전체 물동량은 올해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연말 성수기 수준까지 회복됐다.
운임 측면에서는 중국발 유럽행 스팟운임이 전주 대비 -5% 하락한 킬로그램당 3.71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5주 중 4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홍콩발 유럽행 스팟운임은 +2% 반등해 4.39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올해 두 번째로 낮은 주간 평균 수준으로 2025년 평균인 5달러보다 낮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평균 항공운임은 20주차 기준 킬로그램당 2.33달러로 전주 대비 +2% 상승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발 운임이 +2%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평균 스팟운임도 전주 대비 +2% 오른 2.50달러를 기록했지만, 전년보다는 -3%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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