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유예 불구 항공운임 반등세 ‘잠잠’... TAC Index, 주간 운임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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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5.20 15:48   수정 : 2025.05.20 15:48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이 지난주 소폭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고율 상호 관세가 90일간 완화되기로 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운임 반등 조짐은 뚜렷하지 않다.
 
TAC Index가 집계한 발틱항공운임지수(Baltic Air Freight Index, BAI00)는 5월 19일 기준 전주 대비 1.0% 하락하며 12개월 전 대비 -5.1%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의 미·중 관세 감축 발표가 당장의 항공운임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
 
중국발 노선 중 유럽행 항공운임은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미국행 노선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소형 화물에 대한 디미니미스(면세 한도) 적용이 종료되면서, 물동량 감소가 예상대로 운임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이에 홍콩발 운임지수(BAI30)는 전주 대비 +0.1%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 -3.3%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상하이발 운임지수(BAI80)는 -3.5% 하락하며 전년 대비 -14.2%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외에도 방콕과 서울발 유럽행 노선은 전주 대비 운임이 상승했으며, 베트남발 화물은 유럽행 운임이 하락한 반면 미국행은 상승했다. 인도발 항공화물은 양방향 모두에서 운임이 소폭 하락했다.
 
TAC Index는 “미·중 관세 완화에도 글로벌 항공운임은 즉각적인 반등 없이 소폭 조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주요 아시아발 유럽행 노선과 북미발 남미행 노선에서 부분적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체 시장의 뚜렷한 반등 모멘텀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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